김하성‘펄펄’, 최지만 ‘침묵’, 양현종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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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왼쪽부터)이 26일 큰 활약을 한 반면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AP연합뉴스AFP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두 차례 출루해 모두 홈을 밟고, 호수비까지 펼친 데 이어 도루까지 성공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7-1로 꺾고 시즌 31승(18패)째를 올렸다.

김하성, 밀워키전 1안타 1도루
어려운 타구 잡아내며 맹활약
최지만. 시프트에 막혀 무안타
양현종, 3.1이닝 5볼넷 7실점
데뷔 후 최악 투구 시즌 2패째

김하성은 25일 밀워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안타를 추가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6에서 0.209(110타수 22안타)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잠수함 투수 에릭 야들리의 시속 139㎞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브라이언 오그래디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3루에 도달한 김하성은 팸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이날의 두 번째이자 시즌 11번째 득점을 했다.

이에 앞서 2회말 1사 2루, 김하성은 3루 관중석 앞 그물 근처로 날아간 밀워키의 오마르 나바레스의 타구를 그물 바로 앞에서 잡아냈다. 또 3회 공에 팔꿈치를 맞아 출루한 김하성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김하성의 시즌 4호 도루였다.

무릎 통증을 호소했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건강한 몸 상태로 다시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 팀의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에 번번이 막히며 침묵했다.

최지만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은 0.400에서 0.345(29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았던 최지만은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휴식을 취한 최지만은 캔자스시티전에서 수비하지 않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1, 3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5회 세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최지만은 초구를 공략해 우측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 팀의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에 걸렸다. 우익수 바로 앞에 선 2루수 위트 메리필드가 타구를 잡아 2루수 직선타가 됐다.

1-2로 뒤진 7회말 2사 1루 기회에서도 수비 시프트에 덜미를 잡혔다. 최지만은 켈러를 상대로 1구 낮은 공을 잡아당겼는데, 다시 시프트에 걸렸다. 탬파베이는 1-2로 패하면서 11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은 빅리그 데뷔 후 최악의 경기를 경험했다. 양현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2개를 포함해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47로 치솟았다.

그는 텍사스가 5-11로 대패하면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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