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총리에 ‘올림픽’ 취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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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일본 내 반대 여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일본의 한 유력 언론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개최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자에 ‘여름 도쿄올림픽 중지(취소) 결단을 총리에게 요구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도쿄올림픽 후원사인 일본 유력 언론사가 사설을 통해 올림픽 개최 취소를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은 처음이다. 아사히신문 역시 도쿄올림픽 후원사다.

아사히는 “사람들의 당연한 의문과 우려를 외면하고 돌진하는 정부와 지자체, 올림픽 관계자들에 대한 불신과 반발이 커져만 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냉정히, 객관적으로 주위 상황을 살펴보고, 여름 개최 취소 결단을 내릴 것을 총리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올림픽이 정권을 유지하고 선거에 임하기 위한 도구로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애초 올림픽이란 무엇인가. 사회에 분열을 남기고 만인의 축복을 받지 못하는 축제를 강행했을 때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가. 총리는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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