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로·청년음악인 ‘특별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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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로음악인과 청년음악가가 한 무대에서 만났다. 전문예술단체 ㈔더 솔로이스츠가 기획한 3개 도시 콘서트 투어가 광주(18일), 제주(22일)에 이어 부산에서 마무리한다.

더 솔로이스츠는 27일 금정문화회관에서 원로예술인과 청년예술인이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위드 더 레전드’ 부산 콘서트를 개최한다. 60~70대 원로예술인과 30~40대 예술인이 한 무대에서 음악을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이다. 원로음악가에 대한 헌정 무대이자 그들의 제자이자 동료인 음악인이 한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 솔로이스츠 3개 도시 공연
‘콜라보레이션 위드 더 레전드’
스승과 제자 합 맞춰 한 무대

원로음악인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복수(인제대 교수 역임,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대표 및 더 솔로이스츠 음악 고문), 첼리스트 이유미(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 단원 역임,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 ), 작곡가 김한기(대구시립교향악단 악장 역임, 창원대 명예교수)가 출연하고, 청년음악인 바이올리니스트 권순지(콰르텟 아르디토 단원), 비올리스트 임정은(창원시립교향악단 차석), 피아니스트 정성흡(더 솔로이스츠 대표)이 합을 맞춘다.

공연은 김한기 작곡가의 신곡으로 무대를 연다. 김한기의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한국적 단순 모음곡’ 제1번 작품 267D는 한국 전통 5음(도, 레, 미, 솔, 라)을 적극 활용해 5곡으로 구성한 곡이다. 동양의 피리소리를 현악기로 묘사한 곡, 굿거리와 자진모리를 사용한 곡, 전래 동요 ‘여우야’를 인용해 론도 형식으로 작곡한 곡 등으로 한국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복수와 그의 제자 권순지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이유미, 정성흡이 참여한다.

안토닌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아메리카’는 김복수, 권순지, 임정은, 이유미가 선보인다. 드보르작이 미국 뉴욕 국립음악원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미국에서 작곡한 2번째 곡으로, 흑인 영가와 인디언 민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이다. 공연은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4중주로 마무리한다. 슈만이 법정 투쟁 끝에 연인 클라라와 결혼한 이후 완성한 실내악곡으로 피아노 4중주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이다. 김복수, 임정은, 이유미, 정성흡이 선보인다.

▶콜라보레이션 위드 더 레전드=27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 균일 2만 원. 문의 010-8277-9765.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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