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부산민심 이정표 삼아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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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김은혜 의원이 24일 부산을 찾아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태 기자 wkang@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김은혜 의원이 24일 부산을 찾아 “부산 민심을 당의 이정표로 삼아 기필코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국힘의 아버지 같은 존재
시민 잊으면 배은망덕 정당 강조
대규모 국책사업 전폭 지원 약속
“현안사업에 신발 끈 더 죄겠다”

김 의원은 이날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은 우리 당이 잘못된 길로 가면 따끔하게 회초리를 들고, 힘들 때는 늘 곁을 지켜 줬던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며 “외상처럼 빌려온 부산시민들의 고마운 지지를 잊으면 배은망덕한 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당내에서 일고 있는 ‘도로 영남당 논란’, 즉 ‘영남 배제론’을 가장 앞장서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해양국가의 최전선으로서 대한민국을 이끈 물류 중심지 부산이 GRDP(1인당 지역내총생산) 최하위권으로 전락했다”며 “부산을 세계물류의 중심, 제2의 싱가포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특구를 활용한 도시자생능력 강화, 가덕신공항 등 대규모 국책사업 조속한 추진, 북항재개발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등을 약속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공약만 던지고 허술하고 느슨하게 방치했던 부산 현안 사업들의 신발 끈을 다시 한번 죄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과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에게 이번 대선은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파격적인 리더십, 전혀 예상하지 못한 혁명적인 지도부의 교체만이 국민 염원에 부응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특별한 세 가지로 ‘70년대생·여성·초선’을, 자신에게 없는 세 가지로 ‘계파정치, 경험 부족, 실패한 과거’를 들면서, “국민들에게 가장 파격적인 변화는 김은혜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총선에서 당선될 만한 곳에 청년들을 전면 배치하겠다”며 “부산에서도 30%는 40대 이하 청년이나 여성에게 공천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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