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4일 거창군 남상면 대산리 일원에서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과 승강기안전기술원 시험타워’ 착공식을 개최했다.

세계승강기허브도시 조성사업은 거창승강기밸리 산업단지 내에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320억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산업협력지구를 조성한다.

이날 착공한 승강기 산업복합관에는 기숙사와 시험동 등이 지상 3층 6037㎡ 규모 건물에 입주한다. 내년 12월 준공 목표다.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선도(앵커)기업 및 중소기업 입주공간과 함께 국내외 승강기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안전인증 시험 등 승강기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4일 거창군서 ‘시험 타워’ 착공
승강기 전문 인력 양성·연구개발
첨단기술 융복합 단지 조성 추진

이와함께 승강기안전기술원 시험타워는 지상 6층 2116㎡ 규모(125m 높이)로 고속승강기 인증시험시설 등에 총 130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보유한 타워보다 25m 높은 이 시험타워는 승강기안전관리법 전부 개정에 대응해 인증 부품 대상 확대와 신설 모델 등 인증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어진다. 이곳 최상층 스카이라운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각종 회의와 타워견학이 가능하다.

도는 세계유일 승강기산업 허브도시를 조성하는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사 진행속도에 맞춰 입주기업 수요조사, 연구개발·품질시험설비, 교육장비 구축 등 승강기산업 협력지구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절차를 진행한다.

거창군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2022년도 사업으로 공모한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사업에 200억 원 규모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을 제출해 선정되기도 했다. 스마트 승강기 개발과 첨단기술 융복합 연구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 승강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앵커·강소기업 유치로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마트 승강기 개발 및 전문 인력양성을 통해 세계적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강기산업을 경남 제조업의 블루오션으로 육성하고 서부경남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신·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