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수박·흑피수박…’ 별의별 함안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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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맛 겨냥 이색수박 출하

국내 대표적 수박 주산지인 경남 함안에서 올해 재배한 수박이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함안군은 지역에서 재배·수확한 씨 없는 수박과 컬러 수박 등이 공동선별장의 비파괴 당도 선별과정 등을 거쳐 대형 유통매장을 통해 7월 초순까지 출하된다고 23일 밝혔다.

함안에서 출하되는 수박은 먹기 편한 ‘씨 없는 흑피수박’과 ‘흑미수박’, 1~2인이 먹기에 안성맞춤인 중소형 ‘베개수박’, ‘블랙보스’, ‘블랙비’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인 ‘흑피수박’은 검고 단단한 과피에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럽다. ‘흑미수박’은 검은 과피에 씨가 있지만 껍질이 얇으며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중형 수박인 ‘베개수박’은 베개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식미가 부드럽고 당도가 우수하다. ‘블랙보스’와 ‘블랙비’는 달고 부드러워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함안군은 설명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크기와 모양, 색깔 등이 다양하고 이색적인 과일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특별한 함안 수박을 맛있게 먹고 눈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안군은 2016년 함안수박특구로 지정됐다. 2008년에는 수박 분야 최초의 지리적표시제 등록 등 시설수박의 주산지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육성한 함안 컬러 수박은 현재 180여 농가가 95㏊에서 연간 3900여t을 재배·수확한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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