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그늘’ 김 수출 줄고, 가계소득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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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에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수출에 타격을 받거나 소득이 감소하는 등 우울한 소식도 적지 않게 들려온다. 경기회복이 온기가 미치지 못하는 그늘이 꽤 많다는 증거다.



■잘 버티던 ‘김’ 수출도 감소

한일관계 악화에도 끄떡없던 수출 효자 김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수출계약이 감소했다. 한국수산무역협회는 20일 “일본의 김 단체와 공동으로 제27회 한국 김 수출 입찰상담회를 18~19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상담회에는 해양수산부와 일본 수산청 관계관이 참관했다.

코로나19 시대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며 지난해 수출 6억 달러 시대를 연 김은 이번에도 큰 기대를 모았다. 국내 59개 수출업체가 참여해 올해 일본 김 수입 쿼터 가운데 한국산으로 배정한 1050만 속(1속=100장)을 출품했고 일본 수입상사 30개 업체가 참여해 마른김 411만 속, 조미김 418만 속 등 총 829만 속을 587억 원에 수출계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854만 속 716억 원의 수출 계약 성과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다. 한국수산무역협회 배기일 회장은 “코로나19로 일본 경기가 좋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근로소득 1분기 기준 최대 감소

올 1분기 가정의 소득도 이전소득을 제외하고 줄어들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 월평균 소득은 438만 4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4%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 일을 해서 얻은 소득은 줄었다. 소득 중 근로소득은 277만 8000원으로 1.3%가 감소했고 사업소득은 76만 7000원으로 1.6%가 줄었다. 재산소득은 3만 3000원으로 14.4%가 감소했다. 다만 이전소득이 72만 3000원으로 16.5%가 늘면서 전체소득은 0.4%가 증가했다. 이전소득 중에 공적이전소득이 27.9%가 늘었는데 이는 재난지원금 지급 때문이다. 근로소득은 웬만하면 조금씩이라도 증가하는데 올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김덕준·장병진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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