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판 ‘포켓몬고’ 잡으러 자갈치시장으로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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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청이 위치 기반 AR(증강현실) 콘텐츠를 개발해 자갈치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부산 중구청 제공

부산판 ‘포켓몬고’가 탄생한다. 대상지는 중구 자갈치시장과 영도대교 일대로, 포켓몬을 잡기 위해 게이머들이 몰려든 ‘포켓스탑’처럼 2030세대가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산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19일 부산 중구청은 자갈치시장 일대 AR(증강현실) 콘텐츠 개발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구 영도대교 주변 수변공간을 배경으로 한 AR게임을 개발해 사계절 축제와 연계하는 것이다.

2030세대가 찾는 명소 만들기
증강현실 콘텐츠 9월 시범 운영

게임은 올 9월에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AR게임 개발을 포함해 내년까지 사계절 축제 개최, 시설 설치가 이뤄지며 여기에 총 8억 4400만 원이 들어간다. 이 중 AR게임 개발에 투입되는 예산은 5500만 원이다.

중구청은 눈으로만 즐기는 수준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개발할 AR게임은 유라리광장 주요 지점과 연결된 모바일 위치 기반 콘텐츠다. AR게임의 앱은 중구청이 독립적으로 제작하지 않고 앱 플랫폼을 빌려서 운영한다.

시민들은 직접 자갈치시장 일대를 찾아와야만 게임 체험이 가능하다. 중구청은 시민들에게 스마트폰 앱에서 현재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게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유라리광장 일대에서 이루어질 사계절 축제의 행사 등을 게임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AR게임의 시나리오로는 여러 가지가 거론된다. 건어물 시장 일대의 특성을 활용해 건어물 잡기 게임, 사용자가 꾸미는 AR 캐릭터 버스킹, 소원 메시지를 작성해 가상 열기구로 띄워 보내는 콘텐츠 등이다. 중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번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은 포켓몬고 게임에서 착안해 시작하게 됐다”며 “자갈치시장 일대를 찾아와야만 가능한 체험형 콘텐츠인 만큼 2030세대의 방문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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