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바이든 외교안보팀과 수월한 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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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1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순방길 올라
경제동맹·비핵화 등 해법 논의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과의 환담 자리에서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방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작년부터 외국 정상들과 비대면 화상 통화만 했는데, 이번이 코로나 이후 첫 순방으로 기대가 크다”면서 “미국이 신속한 접종으로 안정화되고 있고, 경제회복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전 세계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코로나19’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인데, 무엇보다 한·미 양국의 ‘코로나 백신 파트너십’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백신 스와프를 통한 백신 물량 확보,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 구축 등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 두 정상은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협력 증진을 통한 경제동맹 확대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한 만큼 남북·북미 대화 복원을 포함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박석호 기자 psh21@·청와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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