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초고압가스 기자재 국산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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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가 지역에 특화된 미래 먹거리 산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는 물론 대학 수익 사업까지 도모해 지역 대학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 신규 기획과제’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의 목적은 지역산업 혁신기반 확충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국가균형발전도 달성하는 것으로 시·도별 2개의 과제가 선정됐다.

‘스마트 특성화 사업 과제’ 선정
국·시비 86억 원 지원받아 개발
기업 육성하고 수익 모델도 창출

부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함께 사업에 참여하는 동아대는 지역 내 밸브 등 초고압가스 기자재 국산화를 진행하며, 국비 60억 원과 시비 26억 원을 지원받는다. 동아대가 초고압가스 기자재 국산화에 나선 것은 지역 기계제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 ‘수소 산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 지역 밸브 등 관련 부품 기업들의 신산업 진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이번 사업 기획에 한몫했다.

동아대는 내년 상반기에 본격 시작되는 사업에 대비해 신규 구축 예정 장비와 기존 장비들을 모으는 한편, 기업지원 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캠퍼스 내 건물을 신축한다. 해당 건물에서는 초고압가스 기자재 시험과 브랜드 개발이 동시에 이뤄진다. 또 현재 동아대 고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증기구(KOLAS) 국제공인 시험소’의 6개 분야 17개 규격에서 수소가스충전소 밸브시험도 추가된다.

동아대는 이 사업 추진 3년 뒤 초고압 수소가스 제어기술을 확보한 신규기업 2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사업종료 5년 뒤에는 초고압 수소를 정밀제어 할 수 있는 기자재 제조기업 5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동아대 산학협력단은 해당 기술을 기업에 전수해 기술이전료를 받거나 산학협력단 자회사가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방식의 수익 창출 계획도 세웠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 연구실에서 이뤄진 기술이 시장까지 진출하는 ‘랩 투 마켓 플랫폼(Lab to Market Platform)’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대학 자체 수익모델 발굴사업의 하나인 ‘동아 브랜드’의 본격적인 시작이다”고 밝혔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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