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압박 날로 커지는데도… 이 “폭격 계속” 팔 “저항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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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희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무력 충돌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계속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의 최전선인 남부 사령부를 방문해 “적들은 우리를 공격한 행위에 대해 치른 대가를 보고 있다”며 “하마스는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을 받았고 우리는 그들을 몇 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말했다.

최전방 방문 네타냐후 총리
“적들은 대가를 치르고 있어”
러 언론 만난 하마스 지도자
“침략자에 맞서는 것은 영웅”

그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평온함을 되찾을 때까지 폭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 고위 지도부 후삼 바드란도 저항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점령군(이스라엘)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현재까지 아무도 이를 제시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령자는 침략자이며 이에 저항하는 것은 영웅”며 “적은 그들의 침략을 끝낼 조건을 제시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무력 충돌 직후부터 이스라엘과 정치적 접촉 시도는 계속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를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하마스 지도부는 유엔과 이집트, 카타르 등 국가들과 휴전을 위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팔레스타인 주민의 종교활동 보장 문제와 정착촌 내 팔레스타인인 강제 퇴거 등의 이슈를 놓고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이스라엘 경찰은 라마단 기간 내내 충돌했다. 특히 이스라엘 경찰은 이슬람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 들어가 시위대를 강제 진압해 하마스를 자극했다. 하마스는 성지에서 경찰을 철수하라고 경고한 뒤 지난 10일 이스라엘에 선제공격을 가했고, 이후 이스라엘은 막강한 화력으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격을 가하고 있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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