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객을 잡아라” 고가 수입차 ‘차별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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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1억 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들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의 차별화 마케팅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BMW코리아가 차량 관련 서비스와 문화·예술 이벤트 등으로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가격이 1억~1억 4999만 원 짜리인 차량의 판매량과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엔 2016년 대비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만 2338대(점유율 5.4%)에서 지난해 3만 2341대(11.8%)를 기록했다. 올해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1~4월 판매량 1만 6169대에 점유율도 16.6%로 나타났다. 이는 4000만~4999만 원 가격대의 수입차 엔트리카 점유율(15.2%)보다 높은 수치다. 1억 5000만 원 이상 고가차의 점유율도 2016년 3.3%에서 지난해 3.9%, 올해 4.1%로 소폭 상승 중이다.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
‘BMW 엑설런스 클럽’ 주목
파격적 서비스 혜택 무상 제공
제주·부산서 렌터카 서비스도
6월 부산서 ‘엑설런스 라운지’
문화·음악 주제 공연·강좌 진행

7시리즈, 8시리즈, X7 등 플래그십 모델로 구성된 BMW 럭셔리 클래스의 지난해 부산·경남 판매량도 2018년에 비해 155%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고가차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들마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BMW코리아의 ‘BMW 엑설런스 클럽’이다. 이는 뉴 7시리즈, 뉴 8시리즈, 뉴 X7 등 BMW의 플래그십 모델 라인업 구매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엑설런스 클럽 프로그램은 크게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과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 프로그램’ 두 가지다.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에는 국내 자동차 업계 중 BMW에서만 제공하고 있는 에어포트 서비스,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이 있다.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 프로그램은 차량 구매 후 서비스센터 예약, 모빌리티 서비스, BMW 공식 사고차 서비스 등 유지보수에 필요한 서비스가 많이 포함돼 있다.

올해부터는 여기에 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에는 BMW만의 특별한 출고 이벤트인 ‘핸드오버 세레모니’ 서비스와 인천공항 이용객을 위한 에어포트 서비스(출고일로부터 3년간 총 9회)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올 인클루시브 프로그램도 첫 BSI(무상소모품교환서비스) 입고 시 무상점검 서비스, 서비스센터 우선 예약 서비스, 수리차량 무상 픽업 앤 딜리버리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 무상 보증기간 3년·20만km 적용 등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이에 더해 오는 8월부터는 ‘X7’ 렌터카 서비스가 기존 제주도에 부산과 서울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 지역을 여행하는 엑설런스 클럽 멤버에게는 X7을 72시간까지 무상으로 제공하며, 차량 출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1회 이용 가능하다.

BMW코리아가 5월과 6월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하는 ‘BMW 엑설런스 라운지’도 고객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BMW코리아는 BMW 엑설런스 라운지 운영 기간 동안 ‘문화와 음악’을 주제로 한 공연,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운영된 행사에서는 소프라노 박혜상, 팬텀싱어 라포엠으로 활동 중인 테너 유채훈,뮤지컬 배우 옥주현 등 유명 아티스트가 공연을 펼치며 고객과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골프 클래스와 건축, 경매, 패션, 플라워, 여행 클래스 등 각 분야 전문가 초빙 강좌들이 운영 기간 내내 이어졌다.

BMW 부산딜러인 동성모터스 측은 “액설런스 라운지는 프리미엄 고객간, 고객과 딜러간에 유대감을 갖게 해 마케팅·영업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음 달 부산 행사를 앞두고 고객들의 문의와 기대가 적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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