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댄스동호회 집단감염은 한숨 돌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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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 댄스동호회 집단감염이 다소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명대를 유지했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13명이 발생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54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북구 목욕탕의 이용자 등 62명 조사 결과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어버이날 식사 모임 관련 접촉자 1명도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가족 6명과 접촉자 4명 등 10명으로 늘었다.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이는 4명이다.

n차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아
부산 확진자 이틀 연속 10명대

반면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수영구 댄스동호회와 동호회 회원 2명이 다녀간 뒤 7명의 확진자가 나온 해운대구 목욕탕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수영구 댄스동호회의 n차 감염이 급증할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재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댄스동호회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진정 양상을 보이면서, 방역 규제 측면에서 다소 여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행 거리 두기 2단계는 오는 23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이번 주 확진자 추이가 거리 두기 완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목욕탕을 이용할 때 탈의실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탕 안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화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며 방역 규칙 준수에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경남에서는 14명(김해 6명, 진주 3명, 양산·사천 각각 2명, 창원 1명), 울산에서는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남·울산 모두 가족·지인 간 전파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김해에서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누적 43명)됐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부터 백신 접종 뒤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이에 준하는 질병이 발생했으나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이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시작했다. 지원금은 1인당 최대 1000만 원이며, 이전 접종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다만 인과성이 명백하게 없거나 기존 기저질환 치료비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방역 당국이 현재까지 해당 지원 대상으로 확인한 이는 모두 6명이다.

앞서 부산시는 백신 부작용 지원 대상자에 대해 정부 지원과는 별개로 1000만 원의 치료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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