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하나·볼넷 하나’ 김광현-김하성 첫 투타 대결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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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패배를 당했다. 기대를 모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의 KBO리그 출신 한국인 투타 맞대결에서는 1삼진·1볼넷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KBO 출신 한국인 첫 맞대결
김광현, 야수 실책에 4실점
빅리그 14경기 만에 첫 패전

3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범타 행진을 벌였던 김광현은 4회말 야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이후 흔들려 2-2 동점을 내주고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공교롭게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상대 타자가 김하성이었다. 불펜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김광현이 남긴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해 역전이 되고,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3-5로 지면서 김광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지난해부터 13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벌였지만 14번째 경기에서 첫 패전(1승)을 당했다. 이로써 올해 ‘김광현 선발 등판시 팀 승리’ 공식도 깨졌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2.74에서 2.73으로 조금 내려갔다. 이날 경기에서 수비 실책이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기 때문에 김광현의 자책점은 1점에 불과하다.

샌디에이고의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95에서 0.190으로 내려갔다.

두 선수의 첫 대결은 3회말 성사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풀카운트로 맞섰고, 김광현이 시속 130㎞ 체인지업으로 김하성의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을 잡아냈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2점 차 승리를 지켜냈고,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가져갔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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