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 리그 최다 골 신기록’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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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 신기록 수립 기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한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울버햄프턴전 풀타임 활약
4경기 연속 득점에는 실패
토트넘 2-0 승리 6위 도약
클럽대항전 출전 희망 남아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했던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17골(10도움)을 올려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7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했다면 새 기록을 남길 수 있었으나,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한편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를 남긴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리버풀(승점 60)을 승점 1점 차, 4위 첼시(승점 64)를 승점 5점 차로 추격하며 4강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이 리그 5위 이하에 자리할 경우에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과 등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야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4위권 안에 들면, 자력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풀타임을 소화하며 토트넘의 6위 도약에 힘을 보태며 현지 매체로부터 6∼7점대 평점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점을 매겼다. 선제골을 넣은 해리 케인이 9.1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1골 1도움을 올린 호이비에르가 9.0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개러스 베일(7.8점), 델리 알리(7.6점), 위고 요리스(7.2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조바니 로셀소도 7.1점을 기록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6점을 줬다. 이 매체는 “경기 내내 열심히 뛰었고 레길론을 도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많은 능력을 보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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