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돌아가는 지름길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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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재 부산일보 청소년기자(혜광고 3)

백신 접종만이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상황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각종 변이 바이러스를 양산하며 2년째 일상을 마비시키고 있는 코로나19도 올해 말부터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한국의 전국 평균 1차 접종률 7%
미국 등 접종률 높은 국가 효과 ‘톡톡’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력을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던 우리나라는 5월 11일 현재 전국 평균 1차 접종률이 7.12%에 이른다.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이는 지역은 전라남도로 11.95%이며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시로 5.2%에 머물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 의료시설 종사자, 코로나19 1차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실시됐다.

이어 4월부터는 의료시설 종사자와 75세 이상 어르신, 요양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작됐다. 현재 65~74세 어르신과 유·초등 보건교사, 초등 1~2학년 교사, 사회필수인력(경찰·해경·소방·군인) 등에 대한 5~6월 접종이 예정돼 있다. 또 안정적인 학교 교육과 대학별 고사·수능 등에 의한 전파확산 우려, 방역부담 등을 고려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들에 대한 접종도 여름방학을 이용해 이뤄진다.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의 비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그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영국은 지난달 중순 식당 등의 야외영업을 허용하고 체육관과 미용실, 동물원도 다시 문을 여는 등 봉쇄조치를 완화했다. 영국은 한때 하루 신규확진자가 7만 명까지 치솟아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았지만, 백신 접종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대 수준으로 떨어져 백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이스라엘도 지난달 18일부터 야외의 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했다.

하지만 아직도 백신 접종에서 소외된 지역이 다수 있다. 감염병의 특성상 지구촌 전체의 집단면역이 형성되어야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제3세계 의료복지에 대한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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