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잇몸 뼈 약해도 안전하게 시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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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노바치과

노바치과 장명조 원장이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바치과 제공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야기되지만 개인적 관점에서 주된 관심사는 건강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삶의 기본적인 즐거움과 전신건강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기능 중 하나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치아를 비롯한 ‘구강건강’이다.

예부터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 으뜸으로 꼽혔다. 치아로 음식을 씹어 맛을 즐기지 못한다면 불행한 일로 여겼다. 보통 50대부터 치주염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치아가 빠지게 된다. 치아가 많이 빠지면 저작기능이 떨어져 영양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나아가 치아의 상실이 자신감의 상실로 이어져 전반적인 삶의 질까지 떨어뜨리게 된다.

치아가 많이 빠지면 틀니나 임플란트 치료를 받게 된다. 틀니는 임플란트보다 저렴하지만, 씹는 힘이 자연치아의 20%에 불과하고 음식의 맛·온도·질감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으며 매일 세척해야 하는 불편함도 크다. 통증과 냄새, 발음 장애까지 겹쳐 이중삼중으로 고통받는다. 게다가 장기간 틀니를 착용하면 잇몸뼈가 점차 주저앉아 결국에는 틀니조차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틀니가 소실된 자연치아의 대안으로 오랫동안 군림한 것은 의사와 환자 모두가 ‘노인은 임플란트 시술이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치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는 치아 뿌리에 해당하는 인공치근이식(1차 수술) 수개월 후 치아기둥에 해당하는 지대주를 심고(2차 수술) 치아 모양의 크라운을 얹는다. 이 두 차례 수술과정에서 잇몸을 절개해야 해 출혈·감염·염증 발생 위험도 커진다. 자연히 나이가 많거나 전신질환자에겐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최근엔 나이가 많거나 잇몸뼈가 약해진 경우에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임플란트’가 효과적인 시술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바치과 장명조 원장은 “잇몸무절개 방식의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출혈·통증·부기가 심했던 전통적인 임플란트 시술법과 달리 잇몸을 절개하지 않은 채 잇몸뼈에 미세한 구멍만 뚫어서 인공치근을 심는다”며 “임플란트 시술과정이 대폭 단축되고, 통증·부기와 내원 횟수도 훨씬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장명조 원장은 “노인환자는 수술시간, 치료기간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치료기간이 1~2년 걸린다고 하면 치료 자체를 포기한다. 수술은 가급적 1시간 내로 끝내야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도 좋다. 이 때문에 노인환자는 고통스럽지 않고 치료기간이 짧은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틀니도 이를 고려해 제시된 치료법이다. 착용이 불안정하고 음식물을 씹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기존 틀니의 단점을 보완했다. 임플란트처럼 지지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심고 여기에 틀니를 걸어 고정해 착용의 안정감을 더한 것이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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