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브랜드 ‘막창삼겹 불막열삼’, 일본 시장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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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왼쪽)과 일본 (주)해피 엔터프라이즈 사가 화상으로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 제공

부산의 향토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막창삼겹 불막열삼’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부산 향토 외식전문 기업인 (주)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은 13일 일본 해피 그룹의 (주)해피 엔터프라이즈 사와 일본 사업 진출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외식 기업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
日 업체와 사업 진출 협약식 체결
막창·삼겹살 등 현지서도 경쟁력
베트남·중국 시장도 공략 계획

막창삼겹 불막열삼은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의 대표 브랜드로 ‘불타는 막창, 열 받은 삼겹’의 줄임말이다.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은 자사의 비법 소스를 바탕으로 막창과 삼겹살 메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개설한 가맹점만 100곳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식을 통해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은 일본 해피 엔터프라이즈 사와 함께 일본 전국에 걸쳐 막창삼겹 불막열삼 가맹점을 개설한다. 조만간 도쿄에 현지 반응과 시장을 살펴보기 위한 ‘파일럿 숍’ 1호점을 열 예정이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해피 엔터프라이즈 사는 일본 내 전국 유통망을 가지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치는 거대 유통기업이다.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은 일본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우선 막창, 삼겹살 등 주력 메뉴가 일본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호르몬야끼(곱창류 구이)’는 대중적으로 큰 인기가 있는 음식이며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삼겹살 구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수년 전부터 현지화 전략도 탄탄하게 이뤄지고 있다.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국내에서 가맹점 사업의 경험적 노하우와 현지 시장 분석을 통해 일본 호르몬야끼 문화에 한국식 호르몬야끼를 스며들게 하고 오색 삼겹살 등 현지인들 입맛에 맞는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또 일본 내 한국인 유학생과 거주민, 중국과 동남아 유학생과 거주민을 사로잡기 위해 마라탕 등 특화 메뉴를 출시하고 이들 입맛에 맞는 삼겹살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불막열삼은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베트남과 중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불막열삼 오몽석 대표이사는 “일본 현지인은 물론 일본을 방문하는 전 세계 사람들이 불막열삼 맛을 접한 후 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한국 음식에 대한 좋은 인상과 추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적극 충족시켜 부산 향토 기업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불막열삼은 배달 시스템을 도입하고, 가맹점 수익 증대를 위한 목적으로 ‘아몽즈 커피’와 ‘대단한 치킨’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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