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지하상가 활성화 지원…부산시설공단 ‘온라인 쇼핑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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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개 상가 대상 ‘단디’ 운영 1182개 점포 사용료 감면도

부산시설공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설공단 추연길 이사장은 “지하도 상가 활성화를 위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담 TF를 구성해 지난 12월부터 지하도상가 온라인 쇼핑몰인 ‘단디쇼핑몰(market.bisco.or.kr)’을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단디쇼핑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하도 상가를 찾는 고객이 급감하자 부산시설공단이 전국적으로 대세가 된 비대면 온라인 구매를 지하도상가까지 확산시키기 위환 보완 조치다.

이를 위해 부산시설공단은 1400여 상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입점 교육과 홍보마케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상인 전용 오픈 스튜디오(사진)와 상인지원센터를 마련해 상인이 직접 자신의 상품을 촬영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2021년 5월 현재 단디쇼핑몰에는 90여 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상품도 패션의류에서부터 잡화, 액세사리, 카메라, 전자제품과 건강식품까지 2만 4000여 점 이상 판매 중이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상가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판매 방송으로 ‘지하도 상가 살리기 라이브커머스 기획전’을 벌여 1시간 동안 300만 원 넘는 매출을 올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 쇼핑몰과 더불어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시는 선제적으로 상가사용료 감면 등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부산시 공유재산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부산시설공단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회에 걸쳐 7개 지하도 상가 1182개 점포의 연간 사용료 50%를 감면했다. 소상공인의 사용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8억 원 상당의 사용료를 줄인 것이다. 이외에도 용역을 진행해 미래지향적인 상가 중장기 전략을 구상 중이라는 게 부산시설공단의 설명이다.

권상국 기자 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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