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5일 만에 시즌 2호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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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왼쪽)이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친 후 팀 통료 매니 마차도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시즌 2호 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상대 선발 출장
웨인라이트 공략 솔로 홈런
17일 김광현과 첫 투타 대결

그는 2-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서 상대 팀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 몰린 커브를 공략했다. 김하성이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후 타석에선 침묵했다. 6-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5회 무사 1루에선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쳤다.

6회엔 중견수 뜬공, 8회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5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팀 17안타를 몰아치며 13-3 대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는 4이닝 동안 피홈런 3개를 포함해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하성은 최근 팀 동료인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한편 KBO리그에서 여러 차례 만났던 김하성과 김광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김광현은 해당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됐고,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으로 최근 선발 출전에 나서고 있어 큰 이변이 없다면 두 선수는 MLB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 선배는 한국에서 좋은 투수였고, 미국에서도 잘 던지고 있다”며 “(내일 맞대결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광현 선배와는 한국에서 많이 맞대결했는데,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더라”라며 “일단 내일 맞대결보다는 오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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