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점심시간 최대 8명 식당 출입 허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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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점심시간에 최대 8명까지 식당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4명씩 두 테이블에 앉는 식이다.

정부에 사적 모임 규제 완화 건의
4명씩 두 테이블 ‘절충안’ 제시

13일 부산시는 정부에 점심시간 식당 출입과 관련해 5명 이상 사적 모임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최대 8명까지 출입이 가능토록 하는데, 4명씩 별도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이다. 현행 5인 이상 사적 모임과 절충된 형태로, 식당 내 감염 가능성도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 밖에 시는 코로나19로 큰 폭의 영업 손실을 보고 있는 지역 경륜장 등에 대한 방역 준칙 완화도 함께 건의했다.

시가 규제 완화를 건의한 배경은 최근 부산의 하루 코로나19 평균 확진자 수가 10여 명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비교적 안정적으로 감염 관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 확진자의 60~70%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반면 광역지자체 단위에선 부산과 울산에만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이다. 감염 규모에 비해 적용되는 방역 규제가 엄격해 이를 상쇄할 조처가 있어야 한다는 게 부산시 논리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불안해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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