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탁구선수권 재유치 조해진 “국회 차원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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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의령) 의원이 최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을 만나 코로나19로 취소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재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13일 조 의원에 따르면 유 회장은 지난 11일 정현숙 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과 조 의원을 찾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재유치에 대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유 회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이자 예결위원인 조 의원에게 대회 유치에 필요한 신속한 승인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승인 밟을 시간 촉박한 상황”
유승민 위원 협조 요청 ‘화답’

2024년 대회를 유치하려면 올해 6월 30일까지 국제탁구연맹에 신청을 해야 하는데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진행되는 국내 승인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을 수 없을 만큼 시간이 부족해 국회 차원의 지원을 부탁했다고 한다.

유 회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전반적인 일정이 변경되어 국제탁구연맹의 유치 신청 공고도 기존보다 지연되면서, 정부의 승인 신청 과정도 절차대로 진행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 의원은 “2024년이 우리나라 탁구 100주년이기에 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면 더 뜻깊을 것”이라며 “많은 탁구인이 기대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다시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은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지난해 12월 국제탁구연맹 집행위원회와 6개 대륙연맹 회장단 연석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대회를 최종 취소하는 것으로 결론 난 바 있다. 애초 지난해 3월 22일 개최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 탓에 같은 해 6월과 9월, 올해 2월로 세 번이나 연기됐지만 결국 물거품이 됐다.

1926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어 월드컵에 버금가는 대회로 평가된다. 2021년 대회는 미국 휴스턴, 2022년은 중국 청두, 2023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이 개최지로 선정된 상태다.

민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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