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오염퇴적물 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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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대비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비해 부산항의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해수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해역 내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 부산 감천항·북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수산시설이 밀집해 있는 감천항 주변에는 오랫동안 오염물질이 배출돼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해양환경 개선을 요구해 왔다. 북항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에 발맞춰 관광객 유치와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해양 오염퇴적물 정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은 감천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에 총 238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약 20만㎥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할 계획이다. 북항은 향후 5년간 총 370억 원을 투입해 약 46만㎥의 퇴적물을 정화할 계획이다.

감천항은 앞서 2018년 해양수질, 해저퇴적물, 해양생태계 등의 종합적인 해양환경 조사와 지반조사 등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2019년부터 해양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북항은 2020년 실시설계를 완료해 올 5월부터 본격적으로 정화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용석 부산해수청장은 “정화사업을 통해 특별관리해역인 감천항과 북항 해저에 오랜 세월 동안 쌓여 있던 오염퇴적물을 제거하게 되면 수질환경개선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30 엑스포 부산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산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만항도 해양수산부 주관 ‘2022년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부산시가 앞서 밝힌 바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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