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 성장이 부산의 성장… 해양인 단합에 중심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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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6기 수료식

영화와 바다의 도시 부산의 ‘DNA’는 어디 가지 않았다. 바다 DNA가 충만한 CEO들의 영화 DNA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6기 수료식이 지난 12일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우영기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 김영득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 명예회장, 이봉기 제2기 원우회장, 허동윤 4기 원우회장, 공경석 제6기 원우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료식은 원래는 지난 2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됐었다.

우영기 총동문회장 등 60여 명 참석
코로나로 3개월 지연에 색다른 기획영화 도시 착안 ‘아카데미 시상식’ 연출
김진수 원장 “더 단단한 네트워크 되길”

3개월가량 늦게 열린 수료식인 만큼 격식보다는 색다른 수료식이 진행됐다. 해양CEO들이 선택한 ‘색다름’은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근 영화 ‘미나리’와 배우 ‘윤여정’ 씨를 패러디한 영화의 도시 부산다운 선택이었다. 코로나19에 지친 원우들이 서로 위로하고 조금이나마 웃어보자는 뜻이었다.

이런 배경에서 행사가 진행되다 보니 수료패 전달 등이 있는 1부 행사는 빠르게 진행됐다. 2부 행사에는 비록 ‘오스카상’과 레드카펫은 없었지만 이에 못지않은 ‘재밌는 상’들이 가득했고 관객 호응은 포토월만 없었을 뿐 그 이상이었다. 혹등고래상, CCTV상, 상상이상 등 16개 부문의 수상이 진행되는 동안 원우들은 끊임없이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혹등고래상’은 김의배 그린월드(주) 회장, 이승제 BNK부산은행 투자금융그룹 부행장, 이윤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 등이 받았다. 혹등고래는 바다의 수호신으로 불리는데 해양CEO 6기를 잘 수호해 달라는 뜻이 담겼다.

‘헷갈리지마상’은 강대욱 대아이앤씨(주) 대동녹지건설 부사장, 강태욱 (주)유주 사장이 수상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원우들이 많기에 이를 정확히 알리려 한 배려였다.

원우회를 이끌어갈 ‘어벤져스상’은 박미혜 (주)에스엠에코푸드 이사, 허동수 (주)유암트 대표이사, 권혁진 대왕기공 대표, 오다경 (주)해민중공업 기획실장, 김수진 SS TECH 대표, 최규진 내일회계법인 대표이사, 김영미 국민은행 부산PB센터 센터장, 황태영 (주)남선에프에스 대표이사, 이충호 퍼시픽링스코리아 부산본부 본부장, 조은자 더조은주방 대표가 받았다.

마지막으로 어벤져스 군단을 이끌 감독에게 주어지는 ‘작품상’은 공경석 (주)대일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공 대표가 수상하자 6기를 이끌어갈 원우회장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큰 박수가 이어졌다.

부산일보 대표이사 사장 겸 해양CEO아카데미 김진수 원장은 격려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아카데미가 중간에 쉬기도 했지만 해양분야 특유의 끈기로 무사히 수료를 마친 6기분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더 단단한 네트워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영기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해양산업의 성장이 부산의 성장이라는 점을 원우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해양인들의 단합의 중심에 해양CEO 아카데미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사진=정대현 기자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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