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인터내셔널 2회전 페굴라·포도로스카에 패패

오사카 나오미(2위·일본)와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157만 7613 유로) 단식 2회전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오사카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제시카 페굴라(31위·미국)에게 0-2(6-7 2-6)로 졌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오사카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지만 이날 패배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사카는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페굴라는 어머니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선수다.

오사카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는 두 차례씩 우승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클레이코트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32강)에 세 차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도 클레이코트 대회에서는 이달 초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2강에서 탈락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윌리엄스 역시 2회전에서 나디아 포도로스카(44위·아르헨티나)에게 0-2(6-7 5-7)로 패배했다. 호주오픈 4강 탈락 이후 3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온 윌리엄스는 이 경기가 자신의 투어 이상급 대회 1000번째 경기였다. 천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