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확진자 10명대, 감소세 ‘뚜렷’ 박형준식 ‘거리 두기 완화’ 나올까…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의 코로나19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부산시 안팎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과 방역 준칙 완화 필요성이 조심스레 대두된다. 하지만 방역 준칙 완화에 따른 감염 위험 증가는 불가피해 방역 당국은 상당히 신중한 입장이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1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30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10일 13명과 11일 11명에 이어 사흘째 10명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 감소세에 따라 감염재생산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6명으로 재생산지수는 0.44였다. 재생산지수는 1 미만일 경우 감염 전파력이 감소세로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부산시의 고민도 크다. 지난달 2일부터 거리 두기 2단계와 강화된 방역 준칙이 한 달 넘게 적용되다 보니 피로감이 크기 때문이다. 박형준 시장도 취임 초기 “점심시간에 한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4차 유행과 맞물려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깜깜이 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발목을 잡는다. 이 때문에 시 안팎에서는 23일까지 예정된 거리 두기 2단계는 유지하면서, 자영업과 직결된 방역 준칙 등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절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날 경남에선 25명(진주·김해 각각 6명, 양산 4명, 사천·창원 각각 3명, 밀양 2명, 통영 1명), 울산에선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올 3월 공청회 등을 통해 공개한 거리 두기 개편안을 근간으로, 수정·보완된 내용을 올 7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백상 기자 k10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