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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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12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팬들이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앞에서 구단 깃발을 흔들며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왕좌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021 EPL 36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3경기 남기고 리그 우승 확정
통산 7번째·EPL 출범 후 5번째
UCL 결승행 ‘트레블’ 정조준

전반 10분 만에 레스터시티 루크 토머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5분 뒤 메이슨 그린우드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1분 찰라르 쇠윈쥐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선두 맨시티(승점 80·25승 5무 5패)의 뒤를 쫓는 2위 맨유(승점 70·20승 10무 5패)가 이날 패배로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역전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맨유가 잔여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는 없다. 따라서 맨시티는 2018-2019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EPL 우승을 맛봤다.

맨시티의 1부리그 우승은 통산 7번째다. 1936-1937시즌과 1967-1968시즌에 1위에 올랐고, EPL이 출범한 1992-1993시즌 이후 5차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17-2018시즌에도 정상에 올랐던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 밀려 3연패에 실패했지만, 올해 왕좌에 복귀하면서 최근 4시즌 중 3차례 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이미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을 꺾은 맨시티는 올 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이달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한 맨시티는 이제 ‘트레블’(3관왕)을 정조준한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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