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친수공원 남은 공사, 2개 공구 분할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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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업체 참여도 높아질 전망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 친수공원의 남은 공사가 2개 공구로 분할 발주돼 지역 업체 참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되는 친수공원 잔여구역 공사를 1공구(총공사비 약 273억 원·3곳)와 2공구(약 267억 원·5곳)로 나눠 발주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300억 원 이상 공사의 경우 지역 의무 공동도급이 적용되지 않아 단일 발주 때에는 지역업체 참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북항 재개발 친수공원 중 먼저 시공된 문화공원 1호의 경우 오는 6월 말 시민에게 우선 개방될 예정이다. 역사공원(조감도) 등 남은 친수공원 공사는 올 하반기 착공해 약 14개월 동안 진행된다. 친수공원 잔여분 총 8곳의 공사를 단일 발주하게 되면 총공사비가 약 540억 원 규모로, 300억 원이 넘어 지역 업체를 참여시킬 의무가 없다. 종합심사평가제의 적용을 받을 경우 지역 업체 참여에 대한 가점 부여 항목이 있긴 하지만, 시공사 선정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그러나 공구를 2개로 나누면 간이 종합심사평가제(로 평가 받아 30% 이상 지역 의무 공동도급 적용을 받는다. 김병수 부산항만공사 재생개발실장은 “코로나로 부산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 조경업체의 참여를 높일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며 “분할 발주하면 예산이 일부 증가하지만,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지역업체에 일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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