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사타’ 용역, 국내 주요업체 거의 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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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컨소시엄 한 곳만 응찰해 정부가 이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컨소시엄만 응찰했지만 여기에는 국내에서 공항 관련 용역과 설계를 할 수 있는 3곳 중 2곳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주요 업체가 모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수행 가능 3곳 중 2곳 포함
한국항공대 주도 컨소시엄 응찰
국토부, 수의계약 후 본격 추진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1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연구’가 재공고에서도 컨소시엄 한 곳만 응찰해 수의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한국항공대 컨소시엄으로, 한국종합기술과 유신이 포함되는 등 세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용역은 가덕신공항 건설에 본격 착수하기 전 시설규모와 수요예측, 기상영향 등을 연구하는 사업으로, 입찰이 가능한 업체는 학술·연구용역과 엔지니어링사업을 하는 곳으로 제한됐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공항 관련 용역과 설계를 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 한국종합기술·유신·포스코엔지니어링 등 3개밖에 없다. 포스코만 제외하고는 모두 포함된 것이다.

부산시 측은 “포스코는 김해공항 확장사업 용역을 진행한 곳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덕신공항을 크게 반대해 우리 측과 다툼이 심했다”며 “포스코는 이번 용역에 참여하기가 사실상 어려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용역 입찰 참여가 1곳밖에 없는 것을 두고 가덕신공항 건설의 경제성·안전성 논란들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헌승 의원은 “부울경 주민들의 염원인 가덕신공항 건설이 16년 만에 본격 추진되고 있다. 가덕신공항이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덕준·이은철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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