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코로나 쇼크’ 항공 부품업계 긴급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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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가 코로나19로 사상 최악 경영난을 겪는 항공부품업체에 대한 경상경비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역 주력산업인 항공부품제조업 등 항공산업 기반을 존속, 유지하기 위해 사업비 20억여 원을 지역 48개 항공산업 관련업체에 긴급 재난지원금으로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사천지역 내 상시 근로자 10명 이상 항공기, 우주선 및 부품 제조 기업이다. 시는 고용인원과 피해 정도에 따라 전기·수도료 등 경상경비 일부를 차등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원 신청은 이달 18일까지 사천시 누리집(sacheon.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시 우주항공과 (사천시 시청로 77, 7층 우주항공과)로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 지원절차는 서류 접수 후 사천항공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항공우주산업 재난지원금 세부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지원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천시 우주항공과(전화 055-831-3471)로 문의하면 된다.

전기·수도료 등 경상경비 일부
48개 관련 업체 20억 원 지원
수주 중단 등으로 최악 경영난

사천시의 주력산업인 항공부품 제조업은 보잉737 Max 생산 중단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국제 여객 수송량이 60% 이상 줄고, 항공기 부품제조업 수주 중단 등으로 이어져 사상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사천시는 국내 항공부품산업의 생태계 기반을 유지하고, 숙련된 인력을 지켜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재도약 기반을 다지려고 지역 항공부품업체에 대한 경상경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정부도 항공기 부품제조업을 특별고용 지원업종으로 지정, 고용안정을 위한 지원사업과 유급훈련 사업을 추진하는 등 위기 극복에 힘을 쏟고 나섰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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