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신 대형 폐기물 처리, ‘앱’ 하나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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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부터 경남 양산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릴 수 없는 책상이나 장롱 등의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과 처리 확인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 앱을 이용하면 중고 가구·가전제품 판매도 가능해져 쓰레기 감량 효과는 물론 자원 재활용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산 ‘배출 전용 앱’ 8월 운영
배출·결제·수거 비대면 처리
촬영해 올리면 비용 즉시 확인
중고 가구·가전 판매도 가능



양산시는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는 시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스마트폰 앱을 이용, 대형폐기물을 손쉽게 버릴 수 있는 ‘대형폐기물 배출전용 앱’ 서비스를 구축해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일 시스템 관리업체인 ㈜같다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월 말까지 대형폐기물 배출전용 앱 구축과 대시민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대형폐기물을 버리려면 수거대행업체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접수한 뒤 배출하는 것은 물론 현금 결제만 가능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폐가구 등을 배출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 수수료를 지불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8월부터 대형폐기물 배출전용 앱이 서비스에 들어가면 대형폐기물 배출부터 신용카드 결제, 수거 여부까지 비대면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버리려는 대형폐기물 사진을 촬영해 배출전용 앱으로 올리면 배출 금액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형폐기물을 고층에서 아래로 내려주는 ‘내려드림’ 서비스와 중고 가구와 가전제품 판매를 할 수 있는 ‘중고매입’ 서비스도 가능하다. 내려드림 서비스는 유로로, 건당 5000원에서 1만 원가량이다.

특히 중고매입 서비스를 통해 자칫 쓰레기로 버려질 수도 있는 각종 중고 가구와 가전제품을 판매할 경우 자원 재활용과 함께 대형 쓰레기 감량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에서는 하루 80여 명이 20여t(연간 5000~6000t)가량의 대형폐기물을 쓰레기로 버리는 것으로 집계된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빼기’ 앱을 다운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

두영 양산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앱 서비스 도입으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형폐기물 배출이 가능해지고, 중고매입 서비스를 통해 자원 순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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