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뛰는 첼시, 잉글랜드 여자축구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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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영국 런던의 킹스 메도우에서 열린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첼시 위민과 레딩 위민의 경기 후 첼시의 지소연(가운데)이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이 뛰는 첼시 위민이 2년 연속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첼시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킹스 메도우에서 열린 레딩 위민과 2020-2021 WSL 22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2년 연속 잉글랜드 WSL 우승
지소연 입단 후 우승컵 10개
UWCL 등 ‘쿼드러플’ 도전

18승 3무 1패로 승점 57을 쌓은 첼시는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5)를 승점 2차로 따돌렸다.

선발로 출전한 지소연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후반 13분 구로 레이텐과 교체될 때까지 5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첼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5, 2017-2018, 2019-2020시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리그 우승이다.

2014년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은 네 차례의 우승을 모두 맛봤다.

더불어 WSL 스프링 시리즈(2017)와 위민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2014-2015, 2017-2018), 리그컵(2019-2020, 2020-2021), 커뮤니티 실드(2020) 등을 포함하면 첼시에서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전반 2분 만에 멜라니 로이폴츠의 선제 결승골로 포문을 연 첼시는 전반 43분과 후반 12분 프랜 커비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후반 26분과 30분에는 각각 샘 커와 에린 커스버트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승 축포’를 쏘아올렸다.

리그 최종전에서도 막강한 화력을 뽐낸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WCL)와 FA컵을 포함해 쿼드러플(4관왕)을 노린다. 위민 리그컵에서는 이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와 FC바르셀로나의 UWCL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이달 17일 오전 4시, 에버턴과 FA컵 5라운드는 21일 오전 3시에 열린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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