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고교축구 최강자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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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58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15일 개막한다. 전국 고교 축구명문 40개 팀이 출전해 고교 축구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58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는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간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 동고성구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부산시축구협회와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 9개 시·도의 고교 축구 명문 40개 팀이 참가한다.

전국 축구 명문 40개 팀 출전
경남 고성 일원서 13일간 열전
지난해 우승·준우승팀 예선 격돌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 진행
전 경기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의 등용문이기도 한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박지성, 이영표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면서 대한민국 축구 스타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달 19일 40개 팀 지도자 등은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대회 규정을 확정하고 조 추첨을 진행했다. 확정된 대진표에 따르면 40개 팀은 10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 20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청룡기 최종 주인공을 가린다.

조별 리그에서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 승, 골 득실, 페어플레이, 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16강전부터 4강전까지 무승부일 땐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승자를 결정한다. 결승전의 경우 전·후반 승부가 안 나면 연장전 20분(10+10) 후 승부차기로 우승 팀을 가릴 계획이다.

조 추첨 결과 1조에는 경기안산FC U18·경기김영권축구클럽 U18·경기부천중동FC U18·서울경희고가, 2조에는 경남 마산공고·경남 창녕고·충북 제천제일고·부산 부경고가, 3조에는 경북예일메디텍고·경북 신라고·경남 철성고·부산 동래고가 각각 출전한다.

4조에서는 경남 범어고·경북자연과학고·울산 학성고FC U18·경남FC김해 U18이, 5조에서는 경남 창원기계공고·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충남천안축구센터U18·서울 중대부고, 6조에서는 충북 충주상고·부산동부산FC U18·서울 장훈고·경기이천율면FC U18, 7조에서는 부산정보고, 부산FC U18, 경남공고, 경기청담FC U18가 각각 각축전을 벌인다.

8조에는 충남 천안제일고·경기JSUNFC U18·경기SOLFC U18·경기용인TAESUNGFC U18, 9조에는 경기뉴양동FC U18·경남거제고·부산SC DONGA U18·경기 광문고, 10조에는 전남영광FC U18·대구가창FC하태호 U18·경북경주정보고·경남창녕FC U18이 승부를 겨룬다.

가장 주목을 받는 조는 5조. 지난 대회 우승팀인 중대부고와 준우승팀인 용인시축구센터의 격돌에 관심이 쏠린다. 무학기에서 우승한 강호 마산공고도 청룡기 우승을 노린다.

참가 팀은 경기도가 11개 팀으로 가장 많고, 경남이 8개팀, 부산이 7개팀, 경북이 4개팀, 서울이 3개팀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2개팀이, 울산과 대구와 전남은 1개팀이 출전한다.

특히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청룡기 대회의 79개 전 경기를 유튜브 ‘아이탑21스포츠’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코로나19를 감안,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선수단, 대회 운영자 등 등록자 외엔 경기장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각 경기는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개최된다. 직접 경기하는 선수와 웜업 선수 외 경기장 내 모든 인원(감독·코치 포함)도 마스크를 착용한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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