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이 물씬하면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봄 아지랑이처럼 아물아물 피어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해외 여행 대신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이 ‘핫’하다. 부산은 최근 국내 여행객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지역 중 한 곳이다. 특히 연인과 단체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기회를 잡기 위해 부산 호텔가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의 즐길 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 코로나 시대 여행지로 관심 집중
단순 숙박 넘어 호캉스·키즈플레이
다양한 콘셉트로 국내여행객 잡기 나서
그랜드조선, 시그니처 바디 프로그램
파라다이스, 라벤더 힐링 스파 재단장
시그니엘, 개점 1주년 힐링 패키지
아난티힐튼, ‘인피니티 풀’ 조기 개장


우선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 위한 ‘힐링’ 콘셉트의 패키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나만을 위한 오롯한 휴식’을 테마로 오는 9월 30일까지 ‘스테이X릴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위트 객실과 호텔 내 오셀라스 스파의 시그니처 바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시그니처 바디 프로그램은 독일 유기농 아로마 브랜드 ‘프리마베라’ 베이스 오일을 이용해 60분 간 진행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야외 온천 스파 ‘씨메르’를 ‘라벤더 힐링 봄꽃 스파’로 재단장했다. 라벤더 힐링 봄꽃 스파에서 고객들은 라벤더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심신 안정과 이색 휴가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라벤더는 사랑’ 패키지도 나왔다.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아로마를 담은 ‘아베다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제공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개점 1주년을 기념하고 ‘힐링족’을 잡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7월 11일까지 객실과 함께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 어메니티 75mL 5종을 제공하는 패키지를 선보인다.

또 다양한 패키지와 함께 호텔 내 인기 시설도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난티 힐튼 부산은 지난달 30일부터 야외 수영장인 ‘인피니티 풀’을 개장했다. 인피니티 풀은 아난티 힐튼 부산의 최고 인기 시설 중 하나이다. 인피니티 풀 개장을 기념해 10일부터 레스토랑 다모임에서 평일 점심 뷔페를 정상 요금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은 당일 인피니티 풀을 즐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오는 8월 31일까지 키즈 빌리지 아케이드에서 체험존, 독서존, 포토존, 영상존 등 다양한 놀이체험이 가능한 4가지 테마 공간을 운영한다. ‘미스터맨 리틀미스’의 인기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오는 30일에는 키즈 빌리지 내에 최신 인기 게임이 구비된 체험형 게임 공간 ‘플레이 랩’을 리뉴얼 오픈한다. 또 웨스틴 조선 부산은 오는 12월 30일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호캉스’를 테마로 ‘해피 키즈케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레스토랑 5만 원 할인권과 웨스틴 키즈 목욕 가운, 키즈 욕실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아난티 힐튼 부산 관계자는 “호텔의 대표적인 시설인 ‘인피니티 풀’을 지난해보다 앞당겨 오픈했다. 여행에 대한 갈증이 높은 점을 반영했다”며 “인피티니 풀에서 느낄 수 이국적인 분위기와 풍경은 고객들에게 완벽한 휴양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