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이 바이러스 울산 확산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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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확진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22명으로 불어났다. 많게는 50~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4월에 비해 확산세는 누그러졌지만 울산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해 긴장감이 높다.

부산시는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26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신규 확진자는 8명으로 47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된 대다수 확진자는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감염됐다. 가족 등 특별한 연결고리 없이 감염된 사례는 울산과 경남의 교회 2곳과 동래구의 실내체육시설 1곳이었다.

특히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이날 신규 확진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울산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부산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울산에서는 3월 8일 영국 변이가 처음 확인된 이후 총 12개 집단에서 413명(변이 확정 사례 76명, 역학적 관련 사례 337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생활권인 부산과 경남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부산 확진자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경우는 없다. 부산시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확진자 역학조사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에선 20명(창원 6명, 김해 5명, 진주 4명, 거제 2명, 사천·통영·양산 각각 1명), 울산에선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남 확진자 감염 경로로는 통영 식품공장 관련 2명이 추가됐다.

안준영·김길수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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