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착한 임대’ 두 달 만에 1000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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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임차인 임대료를 덜어주는 임대인들의 ‘착한 임대’ 사례가 사업 시행 두 달 만에 1004건을 돌파했다. 부산시는 모범이 되는 착한 임대인을 선정해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2월 15일부터 시작, 참여 급증
오늘 우수 임대인 5명에 감사패

9일 부산시는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착한 임대인들을 위한 ‘1004 임대인 캠페인’을 열고 우수 착한 임대인으로 선정된 5명에게 감사패를 수여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착한 임대인 지원 사업을 2월 15일부터 시작했다. 이 사업은 임차인 대상으로 상가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한 건물주에게 시가 재산세(건물분) 부과분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착한 임대 사례는 4월 말 기준 1004건을 기록했으며, 지원 금액은 25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목표액인 48억 원의 5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착한 임대 사례 335건(지원 금액 4억 3000만 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는 착한 임대인은 5명이다. 이들은 사업에 동참한 건물주들로 임대료 인하 기간, 인하금액, 인하율, 수혜 점포 수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임대인은 이미희(58) 씨, 천금석(69) 씨, 지성욱(50) 씨, 김재웅(73) 씨, 이창범·배진희(51·공동명의) 씨 등이다. 이미희 씨는 상가 임차인의 임대료를 1년간 1800만 원가량 인하하고, 정작 본인은 대출금 변제를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로 이자를 충당하는 ‘생계형 임대인’이다. 천금석 씨는 상가 13곳의 임대료 총 2800만 원을 인하해 최다 점포 인하 등으로 선정됐다. 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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