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거둔 류현진, 이번엔 ‘베이브 류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베이브 류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년 7개월 만에 타석에 선다. 토론토 구단은 9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류현진의 타격 훈련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투수가 타석에 설 일이 없다.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팀의 홈경기로 인터리그를 치를 때는 토론토 투수도 타석에 선다.

인터리그 애틀랜타전 선발 예정
1년 7개월 만에 타자로도 출전
부상 복귀 오클랜드전 승리투수

류현진은 12∼14일 벌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SPN은 13일 등판을 예상한다.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모처럼 류현진이 타석에 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류현진도 9일 타격 훈련을 하며 인터리그 경기에 대비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타석에서도 만만찮은 실력을 뽐내며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와 류현진의 성을 조합해 만든 별명이다. 토론토 구단도 9일 트위터에 ‘베이브 류스가 다음 주 경기를 준비한다’고 썼다.

류현진은 2019년 10월 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타석에 섰다. 정규시즌 최근 타자 출전은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자로 213타수 28안타(타율 0.178), 1홈런, 12타점을 올렸다. 잭 그레인키(타율 0.225, 9홈런, 34타점)나 제이컵 디그롬(타율 0.198, 3홈런, 25타점)만큼은 아니지만, 투수로는 꽤 뛰어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한편 류현진은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1일 만에 복귀해 2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점을 잃었으나 토론토가 10-4로 이겼다. 박지훈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