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 문 대통령 “해상풍력발전은 부울경 미래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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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새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울산을 찾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바다 위의 유전”이라며 “에너지 강국의 미래를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진행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에서 인사말을 통해 “해상풍력단지는 국토의 한계를 뛰어넘고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균형뉴딜 4번째 현장 방문
초광역권 협력사업 확대 강조
“세계 최대 부유식 단지 건설”

문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13번째 현장 행보이며, ‘지역균형 뉴딜 투어’로서는 4번째다.

문 대통령은 전략보고 행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각각 발표한 보고를 차례로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동해 가스전의 불꽃이 사그라드는 그 자리에,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건설될 것”이라며 “화석연료 시대의 산업수도에서 ‘청정에너지 시대’의 산업수도로 울산은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단계 예타 사업으로 2025년까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건설에 공공과 민간을 합해 1조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풍력발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해상풍력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울산의 조선·해양, 부산의 기자재, 경남의 풍력 터빈과 블레이드 등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초광역권 협력사업으로 확대되어 부울경이 함께 발전하는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후 인근 수소실증화센터로 이동해 수소산업 추진현황을 청취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부유식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생산으로 양질의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큰 역할을 해 달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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