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6명 식솔 둔 민석 씨의 투병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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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아이를 둔 40대 가장 민석 씨는 공사장을 누비는 하청업체 직원으로, 꽤 오래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민석 씨에겐 헤어진 전처 사이에 딸이 있습니다. 딸을 직접 키우던 민석 씨는, 딸의 미래를 위해 좀 더 벌이가 괜찮은 중동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곤 덥고 습한 두바이 공사현장에서 외국 여성을 만났습니다. 힘든 환경에서 함께 일하다 서로 의지하게 되고, 결국 결혼을 했습니다.

5년 전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 민석 씨는 아들 둘을 낳았습니다. 부인에겐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두 딸이 필리핀 처가에 있었는데, 이들도 입양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5명의 아이들은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자녀들은 각자 잘 적응하며 화목한 가족을 이루었습니다. 아이들의 사연은 다 달랐지만, 부부에겐 똑같은 자식이었고, 아이들도 서로에겐 똑같은 형제와 자매가 되어주었습니다.

재혼 다문화가정에 닥친 병마
1000만 원 이상 치료비 밀려
듬직한 가장으로 복귀 희망

소박한 이들의 행복은 올해 초 민석 씨가 쓰러지면서 부서졌습니다.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축농증이 뇌수막염으로 번졌습니다. 세균이 민석 씨의 뇌를 공격한 것입니다. 사경을 헤매다 깬 민석 씨는 신체의 오른쪽에 마비 증상이 남았습니다. 여전히 병상에 누워있는 민석 씨는 자신의 몸보다 가족들이 걱정돼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민석 씨와 가족 등을 당장의 병원비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1000만 원 이상의 병원비가 나왔습니다. 민석 씨가 언제 퇴원할지도 모르고, 앞으로 2차 수술도 해야 합니다. 아내는 여기저기 도움을 구하고 있지만, 한국말이 서툴러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은 필리핀에서 온 18세 큰딸이 네 동생을 돌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히 한국에서 난 아들들은 아직 아기들이라, 늘 엄마와 아빠를 찾고 있습니다. 아내도, 누워 있는 민석 씨도 아이들만 생각하면 미안함과 막막함이 밀려옵니다

누구보다 성실했던 가장. 외국인 자녀들까지 거둬서 가족을 이룬 착한 심성의 아빠. 민석 씨는 최근 소원 3가지가 생겼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건강한 가장이 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아이들과 함께 뛰어다니며 노는 것입니다. 마지막 소원은 다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겁니다. 민석 씨가 수술과 치료를 제대로 받는다면, 다시 듬직한 가장으로 돌아와 소박한 소원들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응원을 기다립니다.



△장안읍 행정복지센터 김영숙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에서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클릭.

△4월 30일 자 정순 씨 후원자 80명 420만 8960원(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628명 공감클릭 100만 원)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뱅킹 ‘썸뱅크’로 더욱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문의 1800-0500(금융센터)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23일 자 민우 씨 사연

지난 달 23일자 민우 씨의 사연에 75명의 후원자가 307만 4260원을, 특별후원 BNK 부산은행 777명이 공감 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민우 씨의 주거지 보증금, 의료비를 위해 소중하게 쓰일 예정입니다. 민우 씨는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며, 치료에 최선을 다해 건강한 모습으로 자립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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