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빗질로 “건강하개 예쁘개” 털 엉키면 환기 안 돼 피부병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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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빠짐’ 심한 환절기, 반려견 관리법

봄에는 자연스럽게 반려견의 건강과 직결되는 털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반려견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미용은 필수다.

봄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기 좋다. 자연스럽게 반려견의 건강과 직결되는 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반려견의 피부와 털은 오염과 감염의 밀접한 경로가 될 수 있어 봄철을 맞아 건강과 위생을 위해 미용을 하는 것이 좋다. 봄철을 맞아 반려견 털 관리 방법과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봤다.

환절기인 봄에는 대부분의 견종이 털갈이를 한다. 최근에는 실외보다 집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이 많아 계절의 변화나 기온 변화에 따른 털갈이가 심하지는 않다. 반려견의 털갈이는 계절의 영향보다 추운 겨울 반려견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미용을 한 주기 쉬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생리적인 변화든 미용 주기를 쉬어서 그렇든 봄을 맞이하면 반려견의 털은 빠진다. 털 빠짐은 함께 생활하는 보호자 입장에서 상당히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적절한 강도, 피부와 같은 방향 빗겨야
진드기 발견 땐 핀셋·소독약으로 제거


털이 엉켜 피부의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기에 빗질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게 가장 좋다. 빗질은 강한 힘을 주기보다는 적절한 강도로 피부와 평행한 방향으로 빗겨주면 된다. 반려견에게 빗질을 하기 전 손목 안쪽에 압력이나 강도를 테스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털이 긴 견종은 털 엉킴 관리, 털이 짧은 견종은 털갈이에 신경을 써주는 게 중요하다.

변석준애견미용학원 김윤희 부원장은 “반려견의 털 빠짐 감소와 보호자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서는 올바른 빗질이 중요하다”며 “빗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스킨십은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높여주고 털갈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감소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털 빠짐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산책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진드기도 주의해야 한다. 풀숲에 숨어있던 진드기는 산책하던 반려견의 몸에 옮겨가 피를 빨고 다른 전염 질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공원처럼 풀이 많은 곳을 산책하고 왔다면 반려견의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털 사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진드기는 눈으로 확인하기보다는 직접 털 사이나 피부를 훑으면서 만져보는 것이 좋다.

반려견의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손으로 떼어내지 말고 핀셋과 소독약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소독약으로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핀셋으로 진드기의 머리 부분부터 떼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핀셋과 소독약이 없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윤희 부원장은 “반려견이 긁거나 핥는 행동을 보인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꼼꼼한 빗질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반려견의 피부가 털로 덮여 있다고 해서 보호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반려견의 케어와 미용은 사치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 필수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윤 선임기자·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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