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3초간 배려로 건전한 운전 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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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을 한 지도 오래되었다. 자동차의 대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교통사고, 교통체증, 난폭운전, 불법주차 등을 비롯한 여러 사건들이 늘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복잡한 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그리고 주말에는 자동차의 증가로 인한 차량 정체로 자동차들이 서행 운행을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상시 정체 구간에서는 운전자 대부분이 차선을 지키면서 운행을 하고 있지만, 간혹 옆 차선에서 운행하던 자동차가 갑자기 끼어들기를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다. 이럴 때는 놀라기도 하고, 운전자가 얄밉기도 하지만 끼어드는 운전자에게 ‘급한 사정이 있나 보다’ 하고 살며시 앞차와의 거리를 띄어 주면서 끼어들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 끼어든 자동차 운전자가 깜빡이를 몇 번 켜주었을 경우, 얄미웠던 잠시의 생각은 가시고 그 운전자에게 고맙다는 생각까지 들 때가 많았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것으로 인하여 운전하는 내내 그냥 기분이 좋았던 적도 있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부득이 끼어들었을 경우 운전자가 뒤 자동차의 운전자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의 표시로 3초간 깜빡이 배려가 건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지나 않을까? 생각해본다. 3초간 깜빡이의 작은 배려가 큰 배려를 낳고 작은 관심이 더 큰 관심을 낳는다면 도로에서 안전 생활이 정착되고 나아가 사고 없는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충호·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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