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개 부처 장관 후보 청문회… 야, ‘노형욱 관테크’ 송곳 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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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4일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들어간다. 문재인 정부 후기 국정 과제를 마무리할 후보자들이지만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져 여야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4일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이 가운데 노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를 통해 분양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실제로 거주하지 않고 관사 등에 살다가 매도해, 시세 차익만 얻었다는 ‘관테크(관사 재테크)’ 논란이 야당의 첫 공격 포인트다. 또한 자녀의 ‘강남 학군’ 진입을 위해 본인을 제외한 가족의 주소지를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 후보자는 부인의 ‘고가 도자기 밀반입 의혹’이 불거졌다. 박 후보자가 주영국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당시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와 장식품 등을 관세를 내지 않은 채 대량 반입해 허가 없이 판매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결국 박 후보자가 직접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밀수 의혹’이라고 명명하는 등 맹공을 예고한 상황이다.

임 후보자 청문회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임 후보자는 해외에 체류하던 기간에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가 총 13차례에 걸쳐 국내 주소를 이전해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 대방동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후보자 본인의 투기 목적 서울 서초동 아파트 매수·매도 △이중국적 보유 상태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비 혜택 △배우자의 농지 편법 증여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문 후보자의 경우 △증여세 회피 목적의 보험 재테크 △석사장교 제도 특혜 등의 의혹이 있고, 안 후보자는 2011년 이마트 탄현점의 근로자 사망사고 이후 이마트 간부가 관리하는 선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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