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코로나 백신 부작용, 그래도 접종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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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인제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의 삶은 점점 코로나에 맞춰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변해가고 있지만 다시 예전처럼 살고싶은 욕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시작되면서 그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백신은 종류에 따라 효능이 조금씩 다르지만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한 목적은 동일하다. 우리나라에서 접종될 백신은 총 4가지다. 백신을 구성하는 플랫폼에 따라 전달계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그리고 핵산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이다.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됐지만 효력이 막강하지 않다. 얀센은 다른 백신이 2회 접종인데 반해 1회만 접종하면 되는데 예방효과가 저조하다. 화이자는 4가지 백신중 가장 예방효과는 뛰어나지만 보관이 취약하다. 모더나는 화이자 다음으로 예방 효과가 뛰어나지만 국내 검토가 미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접종 후 혈전 부작용으로 인하여 유럽에서는 접종중단을 발표했었다. 우리나라도 접종을 중단하였다가 30세 미만의 경우만 접종을 잠시 보류하고 30세 이상 연령대는 접종을 재개했다.

최근 미국 FDA에서 접종 후 혈전 현상이 발생한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위험성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에 나선다고 한다. FDA는 바로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바이러스 벡터(매개체)와 혈전과의 구체적인 연관관계를 찾기 위해 임상실험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백신에는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은 3단계로 나뉘어진다. 1단계는 접종부위의 통증, 2단계는 발열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 3단계는 쇼크 호흡곤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3단계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야 한다.

실제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부작용 사례를 접할 수 있었는데 이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으나 부작용이 일어나는 건 부인할 수 없다. 부작용을 넘어 사망자도 발생하여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이들이 지병으로 인한 것인지, 정말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것인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한다.

코로나 백신은 내가 접종하고 싶다고 아무 때나 선택할 수 없다. 백신의 공급물량, 백신의 특성, 안전성, 유효성 등을 모두 고려하여 정부에서 대상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백신을 선택할 수는 없고 다만 거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완전거부가 아니고 후순위로 미뤄지는 것일 뿐이다.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면 최대한 빨리 받아서 집단면역을 생성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집단 내 면역자가 늘어날수록 질병 전파력은 약해지며 면역이 없는 구성원도 간접적으로 보호받게 된다. 빠른 시간에 우리 국민 70~85%가 백신을 접종하여 집단면역이 가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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