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혈 뚫고 기혈순환 돕는 ‘공진단’ 뇌신경 기능 개선 효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톡! 한방] 파킨슨병

지난 번 칼럼(부산일보 2020년 10월 27일자)에 이어 파킨슨병의 한의학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고자 한다.

침 치료에 더해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오장육부 기능이 저하된 파킨슨병 환자의 생리기능 균형을 개선할 수 있다. 한약 중에선 공진단이 파킨슨병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공진단은 사향·녹용·산수유·당귀 등 약재를 배합한 약이다. 그 중 사향은 강한 순환촉진 작용으로 막힌 경혈을 뚫는 효과가 크며, 전신과 머리 쪽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뇌신경 기능을 개선·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기혈순환은 모든 질병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파킨슨병에 치매나 우울증이 동반된 경우에도 공진단의 혈류 개선작용이나 강심·진경작용 등이 도움 된다.

뜸은 전신적인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뿐 아니라 경혈의 성질을 이용해 오장육부 기능의 활성과 균형을 잡는 목적으로 파킨슨병 환자에 응용할 수 있다. 뜸과 침을 함께 사용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잡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파키슨병에 흔히 동반되는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수면장애나 소화기장애 등 치료에도 활용 가능하다.

침, 뜸, 한약으로 인체의 균형을 맞춰주면서 물리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다. 다빈치 감압치료기는 척추에 굴곡·신전·회전·견인력을 적절한 비율로 적용하면서 3차원적인 근육 스트레칭과 척추의 무게중심 균형점을 바로 잡아준다. 척추는 인체의 균형점이면서 중추신경계로부터 나온 각종 신경이 척추를 통해 온몸으로 뻗어나가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다빈치 치료기가 척추 균형을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된다.

다빈치와 3D뉴턴 치료를 병행하면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골반 코어 근육의 고유수용감각기능을 발달시킬 수 있다. 3D뉴턴 치료기는 척추근육들의 입체적인 트레이닝으로 척추 안정화를 유도하면서 디스크 주위 심부근육의 운동치료뿐 아니라 척추 균형을 분석하고 평가·측정할 수 있다.

EECP(체외역박동기)를 이용한 뇌혈류 개선 프로그램도 파킨슨병 치료와 개선에 많은 역할을 한다. EECP는 심전도를 측정한 후 심장 박동에 맞게 순간 공기압을 이용해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량을 늘려주는 치료기기다. 신체 말단에 정체된 혈액을 순환시키기 때문에 뇌 혈류량을 늘려 뇌기능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각종 대사질환과 치매의 예방·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강병령 광도한의원 원장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