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1단계 기반시설, 文 임기 내 준공 ‘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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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법 변경 지연으로 공기 차질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기반시설 공사 중 ‘1-2 구간’ 등 일부 구간이 도로 하부의 연약지반 개량공법 변경 지연 등으로 수개월째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트램 사업’ 등 일부 공공콘텐츠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와 연계된 기반시설 공사도 지연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초 북항 1단계 기반시설이 예정대로 시민들에게 개방되더라도 ‘부분개방’에 그치고, 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내년 5월까지도 기반시설 전체 준공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2일 가 국회와 북항 건설현장 관계자 등을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기반시설 공사 중 공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구간은 ‘북항 재개발 내부도로(폭 40m)’ 시점부(부산세관 주변)의 ‘1-2 구간’(총사업비 약 900억 원)과 ‘1차도교 공사’(총사업비 약 505억 원)의 접속도로 등 2개소로 파악됐다.

이들 2개 공사 구간은 지난해 7월 30일 실시계획승인 권한이 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항건설사무소)에 이관된 이후 ‘공기 단축을 위한 연약지반 개량공법 변경(PBD 공법→DCM 공법)’ 결정이 늦어져 수개월째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특히 ‘1-2 구간 공사’는 내년 4월 1일 계약준공일인데, DCM(약액주입) 공법으로 변경되더라도 공기가 약 4개월 지연돼 빨라도 내년 7월 말께나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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