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부산 만화도서관’ 내달 설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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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에 전국 최대 규모의 ‘만화도서관’을 건립하는 계획이 확정됐다. 최근 급성장하는 만화와 웹툰 분야를 선도할 부산의 새로운 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일 부산 연제구청은 “만화도서관 건립의 첫 단추인 설계 공모 절차를 오는 6월 시작해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달에 부산시 공공건축심의를 거쳐 6월에 설계 공모를 한 후 9월에 설계 용역을 하고 내년 9월에 공사에 들어가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연제구, 국비 등 99억원 투입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 인근
내년 9월 착공, 2024년 개관

연제구청은 2024년에 만화도서관을 개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도서관은 부산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 인근 연산 3동 주택가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여기에 국비와 시비, 구비를 포함해 총 99억 1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 열린 국무조정실 주관 ‘2021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서 연제구의 만화도서관 건립 등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구청은 국비와 시비 73억 원을 확보했다.

만화도서관에는 신간은 물론이고 절판 기증본 등을 포함해 약 7만 권의 만화책이 구비될 예정이다. 특히 구청은 VR(가상현실)와 AR(증강현실) 콘텐츠 구축, 만화 콘셉트에 맞춘 도서관 주변 거리 조성 등을 통해 복합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연제 만화도서관은 부산에서 유일하며, 전국적으로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설계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부산에 들어서는 만화도서관 규모가 경기도 부천시의 한국만화도서관보다 더 클 것이라는 게 연제구청의 설명이다. 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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