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프리미엄 TV 시장 굳히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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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이 삼성전자의 ‘네오 QLED 8K’에 있는 ‘스마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홈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삼성·LG전자가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 굳히기에 나섰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퀀텀 미니 LED’가 적용된 자사의 네오 QLED 8K는 국내 판매량이 출시 2개월 만에 1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말까지 올해 QLED TV 신제품의 판매 속도는 2020년형 QLED TV와 비교해 같은 기간 배 이상 빠른 판매 속도다.

삼성,‘QLED’ 두 달 새 1만 대 판매
배우 이시영·류준열 참여 마케팅
LG, ‘올레드 에보’로 글로벌 공략

퀀텀 미니 LED는 기존 LED 소자 크기를 40분의 1로 줄여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다. 미니 LED 수만 개를 광원으로 배치해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갖췄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네오 QLED 8K를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는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영상 ‘네오 LIFE’를 1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배우 이시영, 류준열 씨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엄마이자 운동 마니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약하는 이시영 씨와 환경운동가, 사진작가, 그리고 열정적인 축구팬으로 소문난 류준열 씨를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LG전자도 올해 새롭게 출시한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1)’를 중심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 올레드 에보는 효율을 높인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사용해 외신들로부터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 대 수준이던 올레드 TV 출하량이 올해 60% 가까이 늘어 580만 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레드 TV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일반 LCD TV의 4배 이상인 프리미엄 제품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장세다.

최근 홍콩에서 진행한 신제품 소개 행사에서도 LG 올레드 에보의 진화한 화질과 디자인이 참석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집 안에서 TV 역할이 확대되면서 큰 화면과 고화질, 다양한 기능을 갖춘 TV 수요가 높다”면서 “업체들도 수요가 확인된 만큼 마케팅을 통해 판매를 확실히 늘리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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