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배후단지에 이커머스 기업 유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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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유치를 위한 마케팅이 본격화한다. 아마존 풀필먼트(fulfillment) 센터와 같은 고부가가치 업종 유치가 목표다. 풀필먼트는 온라인 유통에서 고객 주문에 맞춰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찾고 포장하고 배송까지 하는 과정을 말한다. 풀필먼트의 사전적 의미는 이행, 수행, 완수다.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특화된 재고 관리, 개별 포장, 배송 등 고객의 물건을 준비하고 전달하는 전체 과정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BPA,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 모델
고부가가치 업종 유치에 안간힘
해외 유망기업 40곳 상대 마케팅

부산항만공사(BPA)는 신항 배후단지에 이커머스 기업 등 유망 기업 유치를 위해 마케팅 우선 순위 기업 40곳을 최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침대, 소파 등 규모가 큰 가구 제품은 해상운송을 선호하기 때문에 BPA는 부산항 배후단지에 풀필먼트 센터를 건립할 수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BPA에 따르면 내년 서컨테이너부두 1단계 배후단지(50만㎡) 개장에 이어 오는 2024년에는 남컨 배후단지(144만㎡)가 개장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께는 북컨 2단계 배후단지(52만㎡)와 서컨 2단계 배후단지(30만㎡) 등도 개장한다.

BPA 측은 글로벌 기업의 경우 투자 의사 결정에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미리 홍보를 벌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부산항 배후단지에 입주한 한 외투기업의 사례를 보면 최종 입주까지 6년이 걸렸기 때문이다. BPA는 유망 기업에 홍보자료를 보낸 뒤 피드백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일 대 일 비대면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유망 기업 리스트 관리와 함께 DB 구축을 통한 모니터링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자영 기자 2youn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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