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기초지자체 최초 ‘책의 도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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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가 ‘책의 도시’ 선포식을 열었다. 정부가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지자체 한 곳을 선정해 왔다. 기초지자체 중에선 부산 북구가 전국 최초다.

국비 3억 시비 4억 원 지원받아
독서대전 등 32개 행사 진행


부산 북구청은 29일 북구 부산솔로몬로파크에서 ‘책의 도시 부산 북구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정명희 북구청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등 30명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책의 도시는 지역의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가 매년 전국 지자체 중 한 곳을 선정한다. 2014년 군포, 2015년 인천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제주시가 선정됐다. 책의 도시로 선정되면 국비 3억 원, 시비 4억 원을 지원받는다.

북구청은 앞으로 8개월간 북구를 비롯해 부산전역에서 책과 관련된 온·오프라인 행사 32개를 진행한다. 일회성이 아닌 연중 행사로 시민들이 책과 더욱 친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자신이 읽은 책을 캐리어에 넣어 공유하고 토론하는 ‘캐리어 컬렉션’,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나무에 매달아 공유하고 책 교환도 하는 ‘책숲 프로젝트’ 등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상구 부산도서관, 북구 화명도서관 등 부산 전역 거점 19곳을 선정해 여러 행사를 진행한다.

가장 큰 행사인 독서대전은 오는 9월 3일부터 3일간 북구 솔로몬로파크에서 개최한다. 독서대전은 인문강연, 전시·체험, 북콘서트 등 연중에 했던 행사와 연계한 축제다. 300여 개가 넘는 독서·문화·예술 기관과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서점과 작은 도서관 활성화에도 나선다. 동네책방 50여 곳을 모집해 탐방 지도를 제작하고 책공간 스탬프 투어가 연다. 작은 도서관은 현장 탐방과 컨설팅 등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앞서 북구청은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김성현 기자 k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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