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 4명 압축… 이성윤 탈락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 후보군이 확정됐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사법연수원 20기), 구본선 광주고검장(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24기)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23기)은 제외됐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위원장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는 29일 회의를 열어 김 전 차관 등 4명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박 장관은 조만간 이들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박 장관과 후보추천위원들은 국민 천거를 통해 압축된 검찰총장 후보자 14명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4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김오수 전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상기 전 장관과 조국·추미애 장관 재직 때 법무부 차관으로 일했다. 구본선 고검장은 인천 출신이다.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을 거친 뒤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경남 마산 출신인 배성범 연수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대검 강력부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했다.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유력한 총장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윤 전 총장 사퇴 이후 검찰의 관행 철폐에 앞장서고, 윤 전 총장의 공백을 잘 채웠다는 평가다. 윤 전 총장 징계 사태 당시 추 전 장관에게 ‘징계 청구 철회’를 호소하는 공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